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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리고 글

남양사태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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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가족들이 지분을 일반 PEF(경영참여형)에 팔았다.

 

솔직히 처음 뉴스를 듣고 매우 당황했다.

 

어찌보면 가업?을 이렇게 쉽게? 넘긴다고?

 

처음에는 그냥 또 이놈들 여론 안좋으니 일단 PEF에 넘기고 우회하는 식으로 하겠지?

 

했는데 공시를 보니 생각보다 개판이었다.

 

물론 이 pef와 어떤 뒷 거래가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문제가 생겨 망가진 회사를 살리는 방법은 어찌보면 가장 쉬울 수 있다.

 

바로 정면 돌파다.

 

생각보다 구질구질한 변명들은 오히려 악효과만 낸다.

 

차라리 이런식으로 할꺼면, 그냥 유한양행 처럼 했는게 좋았다.

 

그냥 지분 일부를 우리사주 조합에게 나누어 주고, 전문 경영인 제도를 도입하여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더라면, 1세대 우유 회사가 이렇게 팔리는 꼬라지는 없었을 꺼다.

 

어찌보면 우유산업의 발전이 낮아, 결국 경쟁이 심화가 만들어졌고, 물량 밀어내기라는 갑질이 생긴것이라면, 다른 우유회사들도 이꼬라지였어야 했다.

 

하지만, 남양만 특히 개판이었던건 이러한 경쟁 상황속에 더욱 개판이었던 경영진 마인드가 더 이 사태를 조져 놓은 것으로 보인다.

 

남양은 남양 자체 이미지를 숨기기 위해 상표를 숨기는 행위에 많은 노력을 했다.

 

이런 노력보다는 차라리 정면돌파가 더 좋았다. 가맹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 그리고 회사를 위한 마음을 주식을 배분하는 형태를 하였다면 더 좋았거 같다.

 

이 사태는 경영진의 무식함과 오만한 태도, 그리고 이제 더이상 해먹을 것이 없다는 판단 그리고 일반적인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태도가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

 

정말 한심하다.

 

이제 남은 것은 이제 "돈"만 남았네?

 

그들은 무식하고, 오만하니 이젠 재산 싸움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고 그러다 보면 극심한 비극 엔딩이 예상되지만 가족사는 그들의 가족들이 알아서 하겠지.

 

이젠 그냥 돈 많은 사람들일 뿐 그들에게 경영자 가족이라는 명칭은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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